돈 함부로 쓰지 마라!! 인생의 지옥은 '빚'과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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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지마는 22살의 사채업자이다. 그 근방 사채업자 중에서도 가장 악랄한 사채업자이다.


그리고 우시지마의 근처에는 우시지마에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널려있다.


사채꾼 우시지마는 냉혹한 만화이다. 그곳에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든 지옥인 사채시장이 존재한다. 자본주의 논리만 남은 이 사채시장에 걸리는 먹이들은 인간들이다. 인간들은 순식간에 자본의 노예가 된다.


이 만화는 초반의 짧은 우시지마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사채에 빠지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들어간다.

주인공 우시지마의 등장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우시지마에게 빠지게 되는 사람들이 이 만화의 주인공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명품에 집착하는 여자, 부모에게 기대며 살며 자신의 능력을 언젠간 발휘할 대박의 날이 올 것이라는 은둔형 외톨이, 외로움을 견디고 싶은 윤락업소 여성,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성실한 샐러리 맨..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만화에서 순식간에 지옥으로 빠져버린다. 자신의 인생을 무참히 박살낸다. 그리고 그 끝은 들어가도 끝이 없는 블랙홀이다.


사채꾼 우시지마의 공포는 이 과정의 묘사에 있다. 사채업자들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그것이지만 이 사람들의 심리 묘사 역시 그에 못지않게 적나라하다.

그리고 그 공포의 원천은 지옥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가 다른 세계의 사람의 이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로 내가 한번쯤 생각해 보았던 생각들..그리고 지금도 계속 생각하고 있는 생각들..그것들이 이들을 파멸 시키는 것이라는 점이다.


도시에서..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 외로움, 그리고 욕망, 열등감, 이것들의 틈새에 자본의 지옥은 교묘하게 파고든다. 그리곤 한 사람을 또는 한 가족을 파멸의 지옥으로 빠뜨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라는 지표 위에 갈라져 있는 지옥으로 향하는 틈새를 묘사한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 그 틈새에 잘못 발을 딛으면 빠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의 작품이라 일본이라는 사회가 그럴 뿐이라고 쉽게 얘기 할 수 있을까?


일본은 대금업법에 의해 대출금리가 29.2%를 넘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법이 허용한 대출금리는 49%이다.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어쩌면 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들은 엄살을 부리는 걸지도...

-사채꾼 우시지마_마나베 쇼헤이 지음 /강동욱 역/ 대원씨아이/1~11권(미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