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하다 보면 많이 부딪치는 문제 중의 하나는 대안없는 비판을 하는 사람에 대한 경멸이다.
 물론 대안까지 갖춘 비판을 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대안 없는 비판을 한다고 해서 마치 뻔뻔하고 안하무인인 사람이 되어 버린다면 정말 억울할 따름이다.
 그냥 자기가 생각했을때 이건 아닌거 같다 라고 생각이 들면 왜 이건 아닌거 같다 라고 생각하는지 자기 나름의 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그 당사자에게 이야기 할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럼 그 아닌거 같은걸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대안도 없으면서 왜 비판을 하는가?><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려는 것인가?> 이런식의 논조로 되돌아 오는 것에 답답할 따름이다. 
맞다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것이다.(아니 비판이 비판을 위한거지 또 뭐가 있어야 하겠는가.) 그게 그렇게 이상한가? 
예를 한번 들어보자. 
케이블 티비가 계속 안나오다 나오다 수신 상태가 불량하다. 왠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그렇다면 케이블 티비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지금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 예를 들어 그렇게 전화를 걸어 <저기 티비가 안나오는 데요..> 그랬더니 <그래서 어쩌라고요. 왜 그런건데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압니까?> <아니 그 원인도 모르고 대안도 없이 전화를 거시다니 정말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려고 전화하셨군요. 그런 비판으로는 어떤 긍정적인 진보는 있을수 없어요. 티비는 알아서 고쳐보세요.> 이런다면 이거야 말로 기가 막힌거 아니겠는가.
 대안을 갖춘 비판을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것이겠지만 대안 없는 비판을 하는 것을 뻔뻔스러운 행위처럼 인식을 한다면 그 비판을 듣는 단체 혹은 당사자는 아직은 미성숙한 단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런 단체가 한국에 너무 많고 너무 많은 권력을 쥐고 있다는게 문제지만...


ps. 굳이 첨부하자면 그런 미성숙한 단체가 문제라 한다면 비판자 입장에서도 대안까지는 아니더라도 비판을 할때 조금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알아들을수 있는 말투나 단어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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