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Idea Box 2009/10/09 19:34

내가 남자가 아니고 니가 여자가 아니라면, 우리가 예전에 애끊는 연인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몸이 이렇게 단단한 고체가 아니라면 너, 혹은 나 라는 단어가 필요없게 적당하게 섞여서 무언가의 끝까지 편안하게 흘러가고 싶어.
너라고 하는 거울에 비춰진 내 모습이 너무 따뜻하고 예뻐서 너를 볼 때마나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고 여기며 하루 하루를 따뜻함으로 꽉 채워진 기분으로 살았어.
지금이야 그런 기분을 어딘가 다른 곳에서 느껴보려고 발버둥치지만..

안녕
여전히 반가워.. 나를 비춘 가장 예쁘고 근사한 거울.

'Idea Box'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를 바라보며  (0) 2009/11/16
수포.  (4) 2009/10/26
연애편지.  (0) 2009/10/09
대안없는 비판에 대한 단상.  (1) 2009/09/24
연애의 끝  (6) 2009/09/23
통계와 열정.  (3) 200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