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다다쇼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올해 초 <사랑은 단백질>의 종료와 함께 스튜디오를 나간 <사랑은 단백질>의 미술감독 정현욱아. 컴퓨터 얼마전에 고맙게 잘 샀다. 완전 거저 준거나 다름 없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그 컴퓨터 김선배님 한테 드리려고...내가 안샀으면 김선배님이 사려고 했는데 스튜디오에 필요할꺼 같아 구입했다가 쓸일이 없는 차에 김선배님이 컴퓨터 사려고 하신다기에 그냥 드리기러 했어 ㅎㅎㅎ 어쨌든 부천 가면 맥주라도 한잔하자.
또 <사랑은 단백질> 부터 <잘못을 바로 잡는 힘>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원화작화를 해준 장진열씨. 김선배님 통해서 소식은 간간히 전해 들어요. 진열씨 같은 최고의 원화맨과 1년 가까이 작업할수 있어 정말이지 기뻤어요. 언젠가 여건이 갖추어져서 정말 안정적인 모습이 갖추어지면 반드시 진열씨랑 또 작업하고 싶어요. 그때 응해주실꺼죠?
<사랑은 단백질>의 또 한명의 원화맨이자 작년에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간 최재훈씨. 얼마전에 한예종 특강때 뵈서 너무 반가웠어요. 그토록 기대되던 재훈씨 졸업작품은 내년에는 볼수 있는 거죠?
올 여름 <고스트 X> 감독 맡아서 해주시느라 여름 휴가도 못가고 스튜디오에서 저와 함께 수 많은 날 밤을 지새워 주신 고세윤 감독님. 고생트 X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2008년 여름 찜질방에서 보낸 그 날들을 아마 애니메이션 하는 내내 못 잊을꺼 같아요.
<풀하우스 프로모션 영상>에서 2주만 도와달라는 내 부탁을 논문때문에 정신 없던 그 시기에 단박에 달려와 도와준 최현주 감독. 너 때문에 우리 스튜디오 분위기가 얼마나 명랑했는지 몰라. 앞으로도 도움 받을 일이 많을꺼 같은데 또 달려와 도와줄꺼지? ㅎㅎ
스튜디오 다다쇼의 동화는 전부 맡아 해주시고 계신 가이무비의 이호 팀장님. 올 한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까다로운 리테이크 전부 맡아 고쳐주시고 시원 시원한 속도로 작업해 주시는 팀장님 덕분에 위기를 한두번 넘긴게 아니에요. 스튜디오 내부에 계시질 않으니까 제가 세세하게 못 챙겨 드린거 같아 마음 한켠이 항상 무겁습니다.
작년부터 올 한해 지금까지 너무 든든하게 버텨주시고 계신 김승인 피디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요즘 재능이 없는거 같다고 고민이 많으신데 우리 스튜디오에 재능 뛰어난 사람 아무도 없어요. ㅎㅎ 앞으로도 다다쇼의 묵직한 무게감을 채워주세요 김피디님 안계시면 제가 뭘 하겠습니까...ㅎㅎ
처음에는 집에서 노느니 내 일이나 도와라 하는 맘으로 일이나 대충 시키려고 데려왔다가 지금은 스튜디오 다다쇼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추적인 임무를 맡고 있는 연찬흠. 너는 앞으로도 나랑 할일이 창창하다. ㅎㅎㅎ 올 겨울 너랑 나랑은 내년 할일 전부 준비해야지 ㅎㅎㅎ
다다쇼의 최고 고참이자 제가 인정하는 다다쇼의 유일한 프로. 김창수 선배님.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잘못을 바로 잡는 힘> 이랑 <풀하우스 프로모션 영상>은 김선배님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날 작업이었어요. 정말이지 김선배님이랑은 계속 같이 있고 싶었는데...일단 내년에 큰 프로젝트에서 중추적인 업무를 맡으셨으니 다른 스튜디오에서 다다쇼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ㅎㅎㅎ 그리고 일년 후에는 반드시 돌아오셔야 되요! ㅎㅎㅎ 제가 김선배님 자리를 공석으로 놓고 기다리고 있을께요.
맘에 드는 미술 감독 못구해서 쩔쩔맬때 구세주처럼 나타난 우제근 선배님. 나이도 한참 어린 감독이 이러쿵 저러쿵 해도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임해주고 계셔서 제가 많이 배우고 있어요 올 후반에 나타나셔서 이제야 제대로 일을 시작해야 할때 스튜디오가 힘들어져서 많이 안타까워요. 내년 작업 한번 잘 진행해서 제대로 한번 또 만들어 봐야죠.
막판에 들어와서 너무 너무 일 잘해주고 있는 하명석. 올해 우리 스튜디오 최고 히트작 <오호라 공주>는 니 손에서 다 나온거야. 내년에 김선배님 안 계신 작화 파트는 니가 다 메꿔야지. ㅎㅎㅎ
또 마찬가지로 명석이 짝꿍 김혜진. 막상 스튜디오로 데리고 와서 많은 부분을 못 가르쳐 준거 같아 맘이 항상 불편하다. 올 겨울은 공부한다 생각하고 한번 제대로 같이 해보자. 그리고 스튜디오 들어오고 나서 명석이가 너무 좌빨의 길로 빠지는 거 같아 근심이 많지? ㅎㅎㅎ 좌빨이면 어떠니 감옥만 안가면 좌빨 만큼 멋있는 남친 없다. ㅎㅎㅎ
2008년 성실하게 보낸 한해였어요. 내년에도 시원하게 뭔가 변화되진 않겠지만 내년에는 제가 두배로 성실해질께요. 두배로 야만적으로 뚫고 나가고 두배로 생각할께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Keep Going. 뭐라도 되겠죠 ㅎㅎㅎ
-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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