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 -최규석

2010/11/10 00:24
 

 돼지의 왕이 투자를 못 받아 지지부진 하고 있을 때 늘상 하는 투정이 '애니메이션 괜히 했어' 였다.
작년쯤에는 진짜 관둬야지 생각하고 있어서 관두면 뭘하지 만화를 해야 하나 실사 영화를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규석이에게 푸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규석이는 푸념을 듣기 힘들었는지 홈페이지에 이 글을 써 놓았다. 다시 돼지의 왕을 애니메이션을 하고 있는 지금  읽으니 기분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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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까지 진행하려고 했던 테스트를 일단 중단했다. 일단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많이 얻었다.
테스트의 주 목적은 <한 돈없는 개인이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가?> 였다. 
그와 관련해서 여러가지 실험을 했는데 일단은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겠다 였다. 
체력적인 부분도 뭐 그럭 저럭 가능해 보였는데.. 역시 문제는 금전적인 부분과 정신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이 안되니까 계속 생활비를 벌기 위해 외주 작업을 해야되고 외주 작업을 하면 작업이 중단 되다 보니 작업이 진행이 원할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신적인 부분은 하다 보면 이걸 왜하나 이런 생각이 계속 들고 언제 끝나나 이런 생각도 계속 들고 이게 좋은 작품인가 이런 생각도 계속 들더라...쩝. 어쨌든 테스트는 끝이 났다. 이 다음 스텝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겠다. 

아! 그리고 기술적인 부분은 개인이 장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가정하에 많은 부분의 컷트를 카툰 렌더링으로 작업해야 겠다는 계획 하에 카툰 렌더 출력물에 대한 테스트를 했었다.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해결된 상태다. 
아래는 최근에 진행한 카툰 렌더 컷트

 

애니메이션 <사랑은 단백질> 제작기

월간 비디오 플러스 2월호



애니메이션 영화란 만화의 이미지를 움직여서 만드는 영화를 말한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기술도 발달되어 실사영화에서도 표현하기 힘든 부분을 애니메이션으로 많이 표현을 하지만 애니메이션 영화란 애니메이티드(animated)와는 또 다른 만화라고 하는 하나의 이미지 표현 수단을 영화화 시키는 기법이다.

그런데 이 영화 기법은 실사 영화보다도 훨씬 더 사람의 세밀한 손을 많이 빌리는 영역이다.

그 도구가 2D 드로잉이냐 3차원 컴퓨터 그래픽이냐, 아니면 3차원 모형이냐를 가리지 않고 사람의 기술을 극도로 요구하는 작업인 것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의 기술의 핵심은 역시나 사람에게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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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한국에서 다시 태어나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 2월호 

본문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 하에 쓴 fake documentary 입니다. 물론 허구이지만 애니메이션의 한국적 현실을 최대한 현실적으로 반영했습니다.



                                                                                            < 일러스트: 하명석>


 

하야오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청년이다.


해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들을 보고 그들의 신화를 이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뤄보자는 결심을 했다.


가만 가만... 그렇다면 일단은 자신의 길을 먼저 걸어간 선배 밑에서 배워야 하는 게 아닐까? <한국의 선배 애니메이션 감독 밑으로 들어가자!>

하지만 이제 애니메이션을 시작하는 하야오가 알만한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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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부터 최신까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을 한번에 정리해서 볼수 있는 상영회가 있어서 알립니다.
(2008년 9월 18일 ~ 9월 28일 시네마테크KOFA  한국 영상자료원)

신동헌 감독의 <홍길동>에서 부터 <셀마의 단백질 커피>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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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기술자

Text 2008/09/05 00:48

 

한명의 대가리가 99명을 이끈다는 BK21의 망령은 대한민국의 산업을 망쳐놓았다.


영웅을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정서는 장인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1990년대 후반에 돈 되는 산업처럼 보였던 애니메이션 산업은 국가의 큰 관심이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이 돈 될 것처럼 보였던 산업을 키우기 위해 국가가 시작한 것은 <99%를 이끌 수 있는 유능한 1%의 크리에이터를 발굴하라!>는 것이었다.


애니메이션 대학이 생기고 그것으로 모자라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생겼다. 그곳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되라! 대가리가 되라!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온갖 감언이설로 교육시켜왔다.


한국의 단편애니메이션이 세계 영화제를 휩쓸기 시작했다.

이야~ 드디어 그렇게 쏟아 부었던 돈이 제 값을 하기 시작하나 보다!

그렇게 쉬이 기뻐했다.


그리고 10년이다.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은 그 자리이다. 아니 문화 산업적으로 보면 20년전 보다 후퇴했다.

문화산업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던 예술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왤까? 한해에 대학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몇 명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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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민주항쟁 애니메이션 <잘못을 바로 잡는 힘>

 



제작: 스튜디오 다다쇼 / (사) 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감독:김창수
프로듀서: 연상호
각본:김승인/연상호
원/동화:김창수,장진열
디지털칼라:연찬흠
배경:연찬흠/연상호
편집:김승인
사운드 디렉터 /음악:오윤석 (복화술)
사운드 어시스턴트: 오길원 (복화술)
출연: 전숙경/홍진욱

(사) 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가시면 작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원본의 화질과 깨끗한 고용량으로 작품을 접하시고 싶으신 분은 (사) 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에서 무료로 CD를 배포할 예정이오니 (사) 6월민주항쟁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을 이용하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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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제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작품의 리뷰를 하기 전에 그것을 만든 감독은 좋은 감독이다. 라고 말하는 건 위험하지만, 분명한 사실이다.

박용제 감독은 그동안 다른 주목받는 감독들처럼 해외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리거나, 엄청난 추진력으로 작업해 대중에게 알려진 그런 감독은 아니지만 뛰어난 그림실력과 괴물 같은 연출력, 그리고 서사와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줄 알고 있다. 
위와 같이 한국애니메이션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가고 있는 좋은 감독이다.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이번의 신작 <거짓말>을 보라고 하고 싶다.

<거짓말>은 섹스 앤 더 시티와 같은 시트콤 형식의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그곳의 배경은 뉴욕이 아닌 서울이고, 주인공들도 30대의 싱글녀가 아니라 30대 게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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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er: 연상호 감독

 1997년: <D의 과대망상> DV 6mm 7분 퍼팻애니메이션
 2000년: <D-DAY> DV 6mm 15분 퍼팻 애니메이션
 2003년: <지옥> Beta 11분 2D 애니메이션
 2006년: <지옥,두개의 삶> Beta 38분 2D 애니메이션
 2008년: <셀마의 단백질 커피> 중 <사랑은 단백질> 감독. HD 23분
             2D 애니메  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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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 원종식 감독

2000년: Wish   - 실사/ 필름/ 각본, 연출, 편집 
2001년: The House    - 실사와 애니메이션 / DV / 각본, 연출, 편집
2002년: 2001:A Space Turtle   - 애니메이션 / 3D digital/ DV / 각본, 연출, 편집
2004년: “PASS OVER” – CG   
2005년: 디지털 장편 “내부순환선” - CG팀장
2006년: 시리즈 “다세포 소녀” - CG & Animation 슈퍼바이저
2007년: 수박병아리     - 애니메이션 / 3D digital / Digi-Beta / 각본, 연출, 편집
2007년: 천년기린 – 애니메이션 / 3D digital / HD / 기획,각본,연출,편집
2007년: 극장용 옴니버스 “전설의 동물들” 기획
2008년: 극장용 장편 “벙어리 구관조” 기획, 각본, 연출 (프리프로덕션중)
2008년:  BEBY HEROS: 호돌스키와 떡국대마왕” 기획, 각본, 연출 (기획중)


감독을 말하다 07

감독을 말하다의 일곱번째 주인공은 <수박병아리> 와 <천년기린> 두개의 단편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슈비아만화영화 푸로덕슌>의 원종식 감독입니다. 장맛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강변근처의 <아슈비아만화영화 푸로덕슌>으로 찾아갔습니다.

연상호 감독(이하 '연'): 안녕 하세요 원종식 감독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원종식 감독(이하 '원'): 예...잘 지냈습니다. 찾아오시는데 헤매진 않으셨나요?
 
연: 예..조금...제가 워낙에 길치라서...자 이제 감독을 말하다 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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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블러의 파리지옥

Text 2008/07/08 00:03

 

한국의 애니메이션산업은 갬블러의 파리지옥과 같다.


 허지웅<미칠 것 같은 한국 애니메이션>이나 <한국 애니메이션 영웅은 필요 없다.>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이야기 이지만, 90년대부터 21세기인 지금까지 한국의 애니메이션 계를 이끄는 논리는 <라이온 킹=현대자동차 몇 만대.>이다.


이게 전부다.


그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 <라이온 킹=현대자동차 몇 만대.>논리가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없앴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의 몇몇 투자자를 만나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 논리는 한국 애니메이션 시장을 없앤 게 아니라 거대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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