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2011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젼 부문에 최초로 상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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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 촉박한 시간, 그러면서 유지해야 하는 적정 퀼리티.

이런 악조건을 넘어선 불가능해 보이는 여건을 가능하게 해준 제작 파이프 라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더미 애니메이션이었다.

더미 애니메이션이랑 전체의 레이아웃과 애니메이팅을 3D로 잡은 후 그것을 바탕으로 2D 작화를 하는 방식이다.

이런 작화 방식은 삽화체(실사체)인 돼지의 왕에 적합한 제작 방식이었다.

복잡한 형태의 인물은 조금만 틀려도 캐릭터가 많이 달라 보이기 때문에 작화하기 까다롭다. 그래서 삽화체의 애니메이션은 제작비도 많이 들고 제작하기도 어렵다.

그런 부분을 3D 더미를 사용하면서 많은 문제가 해결되었다.



                                                                                                                       <3D 더미 출력물>

풀 3D를 쓰기엔 다이나믹 적 표현 (옷 구김, 바람, 연기 등등)을 하려면 렌더링과 설정이 복합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큰 틀은 3D 더미를 이용해서 잡고 디테일한 연출은 2D로 하면서 3D과 2D가 가장 하기 편한 방식만 작업한다는 개념이다.

3D 더미를 사용하면 일단 복잡한 형태의 구도와 인물을 빠르게 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작화 인력은 기본적인 형태를 스케치하는 시간을 아껴 인물의 감정 표현과 2D 그림 자체가 주는 퀼리티를 높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작화 인력의 경력차이에서 오는 편차를 줄일 수 있다는 강점도 있다.

연출에 있어서는 2D 애니메이션을 할 때보다 좀 더 직관적인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림을 그린 후에나 정확한 움직임 혹은 연기의 타이밍을 볼 수 있었던 2D 작화 방식에 비해 3D 더미를 이용한 방식은 3D로 잡은 애니메이션 타이밍을 통해 바로 바로 리테이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실사 영화처럼 바로 바로 보고 리테이크를 줄 수 있으며 작화의 리테이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3D 더미를 이용한 제작 방식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적은 인원의 3D 애니메이터가 전체 애니메이션의 더미를 제작하고 애니메이팅을 하고 레이아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돼지의 왕에는 연찬흠 기술 감독이 있다.



연찬흠 기술 감독은 나와 지옥에서부터 같이 작업을 해왔고 사랑은 단백질에서도 더미애니메이션 전체를 보름 만에 만들어 낸 속도가 빠른 작업자이다.

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의 친 동생으로써 가장 안좋은 상황에서도 마음 편히 일을 부탁할 수 있는 작업자랄까.

지금은 찬흠이 없으면 나는 아무 작업도 못할 정도로 다다쇼 작업의 핵심인물이다.








애니메이션의 퀼리티를 결정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작업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배경 미술이다.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오랫동안 화면에 존재하고 화면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배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돼지의 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배경 미술을 맡고 있는 우제근 감독을 소개한다.

우제근 감독은 <사랑은 단백질>시절 우리 바로 옆 스튜디오에서 배경 미술 작업을 하고 있었다. 꼼꼼하고 회화적인 감성을 가지고 작업하던 모습을 눈여겨보던 차에 미술감독이 필요로 했던 2년 전 쯤 같이 한번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했고 우제근 감독이 응해 작업을 같이 하게 되었다.

사실 우제근 감독의 작업 스타일은 한국에서의 작업 방식과는 맞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애니메이션 산업자체가 미약하다 보니 배경 미술이라고 하는 까다로운 작업은 오랫동안 공들여 작업해봐야 단가가 나오지 않는 그런 분야인 것이다.

그래서 사실 한국의 배경 미술은 그림을 그리기 보다는 이미 그려진 소스를 바탕으로 이른바 ‘짜깁기’를 통해 빨리 빽빽한 그림을 만들에 내는 그런 단순한 공정이 대부분이었고 그러다 보니 깊이 있는 공간감 있는 설정의 미술을 할 줄 아는 예술가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우제근 감독 역시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기존의 산업형 애니메이션의 배경 미술을 하기엔 단가도 맞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속도대로 그림을 뽑아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우제근 감독의 성향이 우리 스튜디오 다다쇼의 작업 방향에는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이었고 현재 돼지의 왕의 배경 설정의 대다수를 맡고 있다.

우제근 감독의 회화적인 감수성과 기계적인 방식으로 그림을 뽑아내려고 하지 않는 장인적인 설정을 통해 돼지의 왕의 배경 미술이 하나씩 완성되고 있다.





<돼지의 왕>의 제작이 본격화 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 성우의 녹음 문제였다.

<지옥 두 개의 삶>의 경우는 후시 녹음을 그리고 <사랑은 단백질>에서는 선 녹음을 했기에 이 둘 중 한 부분을 선택하여 녹음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 녹음을 하면 그림이 완성되기 전에 성우들에게 연기의 폭을 넓게 줄 수 있어 감독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연기나 디테일을 살리기에는 좋았지만 전체내용을 선녹음으로 하기엔 시간과 자본이 부족했고 그렇다고 후시녹음을 하자니 후반부 캐릭터의 실제적인 연기가 필요한 장면들이 있었다.

<돼지의 왕>은 크게 주인공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부분과 아이들이었을 때의 부분이 나누어져 있어서 이 두 시간들이 얽히면서 진행이 된다.

결국은 성인 부분은 선녹음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부분은 후시 녹음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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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나는 사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그렇게 크게 받은 편은 아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내가 한국의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작인 <미래소년 코난>부터 데자키 오사무의 <내일의 죠> 등등 어렸을 때 티비에서 방영해주던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일본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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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돼지의 왕의 첫번째 티져 예고편. 많이 퍼가시고 많이 다운로드 해서 널리 알려주세요 ^^ ㅎ

다음은 돼지의 왕 관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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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

일단은 돼지의 왕을 그간 기대해주시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프로덕션에 들어갑니다.
완성은 내년 2월경이 될 것입니다.
그 어려운 투자문제도 해결되었고 이제는 정말 미친듯이 작업만 하면 됩니다. 
스텝도 거의 다 꾸려졌습니다. 
돼지의 왕은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에서 보기 힘들었던 과격한 내용의 작품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정말 시작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돼지의 왕의 제작과정과 소식을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Still Image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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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가 한 50%정도 끝이 났다. 러프 콘티는 대강 다 끝났는데 콘티 작화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 목표는 2월 말까지 콘티를 끝내는 건데 가능한건지 의문이다.
샘플 애니메이션도 약 3분 가량 작업이 끝났다.
처음 하는 장편인지라 마음이 답답하다. 이거 언제쯤이나 끝날수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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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제작일지를 쓰기로 했다. 

<돼지의 왕>은 연상호의 첫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이다.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하자면 <돼지의 왕> 군대 시절에 썼던 8페이지 정도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

  이 사회가 가지고 있는 계급의 틀에 사로잡힌 소년들이 나오는 폭력물로 만들자! 라는 의도를 가지고 쓴 짧은 이야기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나리오를 시작한건 지옥2를 한참 만들던 시절에 쓰기 시작해서 2006년에 완성을 했다.

당시 규석이와 같이 시나리오를 구상했었고  규석이가 <돼지의 왕>의 이미지를 설정해 주었다.


내 첫 번째 장편애니메이션은 어떤 작품 이였음 좋을까 라고 생각하면 항상 그 자리에는 돼지의 왕이 있었다. 이 작품은 꼭 만들고 싶다. 라는 의지가 오랫만에  일고잇는 작품이다.


 이제는 시나리오에 나오는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들까지 가슴에 박혀서  만들지 않고는 못베길 그런 작품이다.


부지런히 작업해서 관객에서 선보일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게 할 것이다.


-연상호


                                                                                        <이미지 스케치 최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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