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한국영상자료원 | 3 ARTICLE FOUND

  1. 2010/10/11 밀짚모자와 영수증 그리고 홍길동
  2. 2009/11/18 곤 사토시의 <퍼펙트 블루> (8)
  3. 2008/07/20 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지옥에서의 하룻밤. (15)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나는 사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그렇게 크게 받은 편은 아니다. 한국의 애니메이션 감독인 내가 한국의 애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초기작인 <미래소년 코난>부터 데자키 오사무의 <내일의 죠> 등등 어렸을 때 티비에서 방영해주던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일본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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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독이시라면서요?>
<아..예..>
<그럼 어떤 것을 만드시는 건가요?>
<아..그러니까..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그냥 애니메이션 만드는데...>
<아..제가 그쪽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애니메이션이 어떤 거예요? 저는 애니메이션이라고는 원피스 밖에 못 봐서..>
<예? 어릴 때 TV에서 둘리도 안보셨어요?>
<그건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만화영화잖아요?>
<아..그게 그건데...>
<원피스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봤는데..둘리는 TV에서 봤어요.>

만화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인터넷으로 다운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써 <저는 만화 따위는 안보거든요..>라고 당당히 이야기 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마치 1970년대 시골 마을에서 피임이라는 것이 있다며 콘돔을 건네주자 이게 뭐여? 라는 눈빛을 보내는 사람을 볼 때처럼 답답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털어 놓을라 치면 <혹시...오덕? 변태?>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쏘아주는데다가 나 같이 뿔테 안경까지 쓴 사람이라면...맙소사.

그런 사회에 살면서 애니메이션을 한편씩 소개하게 됐다. 도대체 어떤 애니메이션을 소개해야 오덕 취급받지 않으며 사람들에게 <이런 애니메이션도 있어?>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오덕만 보는 게 아니구나!> 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그래서 소개하는 작품이 바로 곤 사토시 감독의 퍼펙트한 데뷔작 <퍼펙트 블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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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는 지옥에서의 하룻밤.>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 상영회를 합니다. -_-;;

상영작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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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
각본,감독: 연상호 (1998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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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각본,감독: 연상호 (2000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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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두 개의 삶>
각본,감독: 연상호 (200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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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단백질>
각본, 감독: 연상호 (2008년작)

일시: 7월 26일 토요일 16시 (상영후 감독과의 대화)
장소: 상암동 한국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2관
무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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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의 애니메이션 10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초기작품인 <D의 과대망상을..>와 <D-Day>는 나랑 친한 사람도 거의 본적이 없는 희귀 필름! ㅎㅎㅎ
상영이 끝나고 꽤 긴 감독과의 대화도 있으니 너무 설렁하지 않게 모두 모두 보러와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 테크 홈페이지
상영 정보페이지 (뭔 상영 페이지가 이리 설렁하다냐 -_-;;